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이 오늘(31일)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수 일가의 가족회의가 임박했고,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회장은 오후에 입국할 예정인데요.
신격호 총괄회장이 체류 중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 호텔 34층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어제(30일) 귀국한 일본인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가 체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도 이 호텔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 씨의 기일을 맞아, 가족회의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사 참석이 이유라고 해도,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가족회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의 후계를 놓고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의 반대편에 선 총수 일가가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됩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늘(31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 회장은 오늘(31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번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빈 회장이 입국장에서 어떤 귀국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호텔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