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세한 얘기는 내부인들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전직 롯데그룹 임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솔직한 얘기를 듣기 위해서 익명으로 전하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희가 실례를 무릅쓰고 인터뷰에 응해 달라고 여러 번 강건을 했거든요.
안녕하십니까? 전직 임원으로서 언론에 나오는 게 실례되는 일일 텐데 우선 감사를 좀 전하겠습니다.
=롯데그룹 전직 임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전직 임원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롯데를 떠나 있어도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또 걱정하신다고 제가 들었어요. 이번에, 이번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그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롯데그룹 전직 임원
제가 10년 전에 뵀을 적에, 그때 뵀을 적에 당시 80대이셨는데 80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건강하시고 기억력도 좋으셨어요. 지적을 하실 적에 수치라든가 경영의 이익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력이 상당히 좋으셔서 제가 보고할 적에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지적을 하세요. 그렇다고 큰소리 치신 것은 아니고 정확하게 지적을 해서 잘못됐지 이렇게 지적을 하시는 그런 스타일이십니다.
-앵커
신 총괄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자 굉장히 신임을 받고 있다는 하츠코 여사가 어제 입국을 했잖아요. 이런 분쟁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롯데그룹 전직 임원
글쎄, 그것까지는 제가 얘기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하츠코 여사께서는 제가 먼 발치에서 뵀을 적에도 상당히 자상하시고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어서 어느 정도의 상황을 이렇게 좋게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일조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제가 궁금한 게 왜 가족들, 그러니까 누나도 그렇고 친척도 그렇고 다들 지금 장남 편을 들고 있잖아요. 왜 그럴까요?
=롯데그룹 전직 임원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으나 지금 신동빈 회장께서 경영을 맡으신 다음 그동안 회장님이 하셨던 그런 스타일이랑은 조금 다른 측면도 있었을 거고 그 부분에서 소외당했다는 느낌, 그동안 조금 일구어 놓으셨던 분들이 소외당했다는 느낌도 있으실 거고 그리고 신동빈 회장님께서는 확장으로 그런 불안감도 가족으로서 현재 같이 경영을 했던 분으로서 조금 그런 분들의 부담감도 있지 않았을까.
-앵커
신격호 총괄회장의 결정이 누구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건강이 좋다, 나 판단을 잘한다, 이런 것을 좀 보여줘야 더 신뢰를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롯데그룹 전직 임원
네. 그런데 회장님이 그렇게 평소 말씀하실 때도 큰소리를 하거나 그렇게 안 하시고 조용히 주장을 명확히 말씀을 하시는데 그리고 이제 외부적으로 이렇게 나서서 인터뷰 같은 것도 잘 안 하시고 조용히 조용히 하셨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의사를 표현하실지 그것이 좀 저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앵커
두고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직 롯데그룹 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