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
네, 제정경제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권오규 부총리가 엔케리 트레이드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한 번 표시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네, 권오규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에 유입된 엔케리 트레이드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게 된다면 97년 당시와 같은 외환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전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일본의 저금리 기조와 엔화가 지나치게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는데요.
이번 발언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권 부총리는 최근 호주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었는데요.
이 회의를 다녀온 뒤 최근 재정경제부 직원게시판에 출장 소회를 밝힌 글에서 엔케리 트레이드와 같은 이차거래가 과도할 경우 자금이 유입된 나라의 거시경제를 흔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80년대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의 부동산 자산가격 급등 현상을 예로 들었는데요.
당시 일본 은행들의 막대한 대출 자금이 이 북유럽 3개국에 몰렸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97년 외환위기 역시, 일본 은행들이 우리나라에 대출했던 대규모 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하면서 비일본계 은행들의 자금회수에까지 영향을 미쳐 발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국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 엔캐리 트레이드의 위험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권 부총리 발언의 주요내용입니다.
권 부총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도 엔케리 트레이드 문제에 적극 동조한 만큼 앞으로 중요 이슈로 계속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