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은 어제(3일) 거의 한 달 만에 롯데호텔 34층에서 아들 신동빈 회장을 만났는데요.
34층 출입이 금지됐던 이른바 '신동빈 파'도 '금족령'이 풀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롯데호텔 34층.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8일 이곳에서 중국 사업과 관련해 아버지로부터 크게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후 장녀 신영자 이사장과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곳을 장악하고 신 회장의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임원들의 경영보고는 계속 받아왔지만,
신 회장의 최측근인 롯데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운영실장은 롯데호텔 34층을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34층에 얼마나 자주 가셨던 거예요?) 이 부회장님은 매일, 황 사장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전까지만 해도 이 부회장은 매일같이 신 총괄회장을 찾았지만, 한 달 가까이 임원 보고에 참석하지 못한 겁니다.
아직까지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풀지 못한 두 사람은 사장단 회의에도 불참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신동빈 회장의 34층 방문을 계기로, 두 사람의 '금족령'이 언제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