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개월간 공석이던 미국 마케팅 책임자로 딘 에반스(47) 일본 스바루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했다.
10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봄까지 미국 스바루에서 CMO를 맡았던 에반스 부사장이 오는 17일부터 미국 현대차의 마케팅 총괄직을 맡게 된다.
에반스 부사장은 지난 25년간 자동차업계에서 디지털마케팅과 딜러십 등 경력을 쌓았다. 폰티악 영업에서 출발해 크라이슬러와 랜드로버 딜러십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계 자동차회사인 스바루 미국법인의 CMO를 맡으면서 애완견을 등장시킨 TV광고로 회사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이에 앞서서는 미국 최대 자동차 딜러 마케팅사이트인 ‘딜러닷컴’의 CMO를 맡으면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11월 스티브 섀년 부사장이 닛산 CMO로 자리를 옮긴 이후 마케팅 담당자를 찾지 못해 고전해왔다. 현대차는 그러나 이번에 에반스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미국 내에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가 미국 GM을 제치고 NFL(미국풋볼리그)의 공식 후원사 자격을 획득한 터라 미국 현지에서 스포츠 마케팅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내 판매비중이 가장 큰 아반떼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미국 시장에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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