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산사태를 방지하는 댐인데요.
여름태풍보다 무서운 가을태풍 2개가 북상 중인 이때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은 댐 설치가 한창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011년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당시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밀려온 토사가 맞은편 아파트까지 덮쳤습니다.
최근엔 기후 온난화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산 아래 사는 주민들의 두려움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황효근 / 경기도 양평군
- "비가 많이 오면 농작물이 꺾이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이 설치하는 게 사방댐, 말 그대로 모래흙을 막는 댐입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이 5m 안팎의 작은 댐이 집중호우 때 계곡에서 쓸려 내려오는 토사와 나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물의 속도도 줄여주고 물의 방향도 민가를 비켜가도록 설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호 / 수원국유림관리소장
- "2,550㎥의 토사를 잡아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5톤 트럭으로 510대 분량의 토사를 막아주는…."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에 2만 4천 개의 사방댐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화택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확대하고 자연친화적인 사방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두 개의 태풍이 북상 중인 상황에서 정부는 산사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점검에 나서고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