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부실 사태 여파로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은행권의 움직임이 다시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시로 쏠렸던 돈줄을 잡기위해 금리를 더 얹은 특판예금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은행들에겐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보다 안전한 투자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기울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예상외로 꾸준히 돈이 유입되고 있지만 해외펀드에서는 실제로 7개월만에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칠세라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이번주부터 판매하는 특판예금은 1년만기 기준으로 최고 연 5.4%의 금리를 쳐주는 정기예금입니다.
다만 3천만원 이하 개인이나 5천만원 이하 법인의 경우 0.1%P 낮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인터뷰 : 이도경 / 기업은행 기획팀장
-"최근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조정기를 맞으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은행들은
증시로 빠져나간 자금을 재유치하기위해 한시적으로 특판예금을 팔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이번주부터 0.2%~0.3%P정도 금리를 더 얹어주는 1년에서 3년만기 짜리 특판예금을 내놨습니다.
신한은행은 또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5%P 높여 최대 연 5.3%의 금리는 주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경남은행도
주식시장과 증권사 CMA계좌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은행권이 뭉칫돈을 유치하기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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