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우리 증시는 한마디로 '패닉' 상태였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에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애초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오늘 우리 증시는 북한의 포격 도발에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7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가뜩이나 '9월 위기설'에 걱정이 큰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5,3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일단 북한 변수는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지난 2011년의 김정일 사망조차 불과 일주일 만에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변수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은 정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이기 때문에 특히 한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커지면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24시간 체계로 전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