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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쇼크 /사진=MBN |
24일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진앙지인 중국의 상하이 증시에서 지수가 8년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각종 기록이 속출했습니다.
24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장중 주가지수 하락 폭이 9%를 넘어서며 2007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주가지수는 이날 8.49% 하락 마감하는 등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연일 폭락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장중 1,800.75까지 추락, 2013년 6월26일 장중 저점(1,772.49)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폭 2.5%는 지난 2012년 6월(6.0%) 이래 가장 큽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4.61% 하락하면서 19,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종가 18,540.68은 6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대만 가권지수도 장중 7% 이상 떨어지면서 1990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84% 하락한 7,410.34로 마감하며 2년 8개월만에 최저로 밀려났습니다.
호주의 S&P/ASX200 지수는 4.09% 내려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이날 하락 폭은 2009년 1월 이래 최대입니다. 8월 들어 하락 폭은 12.3%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입니다.
신흥국 통화가치도 기록적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오른 1,199.0원으로 마감하면서 2010년 7월 22일 이래 약 5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선 것은 3년 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달러 대비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달러당 4.2링깃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5년 7월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입니다. 링깃 가치는 고정환율제 도입 전인 1998년 8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저입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1998년 7월 이후 17년 만에 최저로, 태국 바트화 가치는 6년 만에 최저
유가 하락세도 지속 중입니다.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이 배럴 당 45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장외거래에서 배럴 당 30달러 대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모두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래 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