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관계 경색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는 모처럼 상승세를 탔지만, 중국 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 GDP의 5배가 넘는 1경 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7.63%가 하락한 2964.97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상하이 지수는 지난 19일 이후 무려 80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우리 돈으로 약 28조 원을 풀어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증시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우리 증시는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0.92% 오른 1,846.63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발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중국에서 시작된 경기, 그리고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중국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우리) 증시에 반영됐다…."
실제 지난 11일 중국의 위안화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의 5배가 넘는 돈입니다.
이렇게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 증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