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에 취업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12개 증권사가 올 하반기에만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천4백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증권사들이 국내외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습니다.
매일경제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12개 증권사의 채용 규모는 천4백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7백33명보다 2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증권사별 채용계획을 보면, 동양종금증권이 다음달에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400명을 공채로 뽑습니다.
또 최근 유진기업이 최대주주가 된 서울증권도 다음달에 지난해의 4배가 넘는 백20명 이상을 공채로 선발합니다.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해의 두 배가량인 80~90명을 공채로 뽑고 메리츠증권 역시 지난해의 2배가 넘는 50명을 채용합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MBA나 박사, 외국인 전문가 채용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인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모 리서치센터장은 "연봉 2억~3억원을 받는 애널리스트가 널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성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2억원 이상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 활황과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은행 업무나 지점 업무에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