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골머리를 앓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 게임중독’ 에 대한 해법이 소개된다.
중독예방 국제석학포럼 ‘균형과 조절’ 공개 포럼이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 50분까지 여의도 63컨벤션 세쿼이아&파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ifap2015)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세계 각국의 중독분야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심각성이 증가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을 비롯해 중독문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과 그에 대한 인식방식 및 접근방법에 대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릴레이 강연을 진행한다.
아동 및 청소년층의 중독은 사회의 기초 구성단위인 가족관계의 기반을 흔들고, 나아가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중독 예방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태국의 경우 15세 미만 어린이들의 53.6%가 온라인 게임을 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의 47.7%가 게임중독의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2013년 기준). 이 때문에 태국 정부는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기를 권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게임방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게임방을 건전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브라질 리오그란데 대학 소아청소년 정신과 다니엘 스프리쳐(Daniel Spritzer) 교수는 “인터넷 게임중독의 문제는 오스트리아, 유럽, 일본,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인터넷 게임이 청소년 건강과 학업문제 이외에도 우울증과 사회불안증,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와 깊은 관련이 있고, 가족 내 문제는 물론 사회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 중독의 경우 성격적인 면과 정신과적 공존질환, 발달단계적 문제,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 등 다양한 원인에 맞는 예방적 접근을 강조한다.
캐나다 맥길대학의 제프 데레벤스키(Jeff Dereven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