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3배나 상승시킵니다.”
스탠포드 브라우니 중국 로레알 혁신연구센터 부센터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대기오염과 피부보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라우니 센터장은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피부에 피지 분비율, 산화 지질, 산화 단백질이 각각 56%, 45%, 150% 증가하고 피부 민감성은 8배나 높았다”며 “반면 피부 수분율은 14%, 비타민E 성분은 9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브라우니 부센터장은 대기오염이 피부에 이처럼 해로운 요소로 작용하는 원인은 자외선 촉진 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자외선을 받은 피부는 피지샘에서 스쿠알렌이라는 성분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피부를 보호한다. 하지만 대기오염은 이 자외선이 피부에 작용하는 역할을 3배나 높여 스쿠알렌 효과를 낮추고 피부 노화 작용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오염은 그 자체만으로도 피부 밸런스를 무너뜨릴뿐 아니라 자외선을 도와 피부 노화의 강력한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우니 부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 특정 지역을 바탕으로 연구가 수행됐지만 결론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피부에 주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라며 “특히 중국 황사 바람이 영향을 주고 대기 오염물질이 많은 한국도 대기오염이 피부에 주는 영향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세정·재생·보호’ 세가지 단계로 피부 보호방법을 제안했다. 브라우니 부센터장은 “피부에 남아있는 대기오염물질을 세척하는 세정, 이미 대기오염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 밸
[상하이 =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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