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승용차와 대용량 가전제품의 값이 내려갔습니다.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른바 '사치세'로 불리는 개별소비세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정주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개별소비세 인하 첫날에 찾은 자동차 매장.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정부가 3년 만에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꺼내 들면서, 아반떼는 34만 원, 그랜저는 58만 원 정도 싸졌습니다.
▶ 인터뷰 : 양재원 /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 "몇십만 원이라도 더 싸게 사볼까 해서. 차를 바꿔볼까 생각 중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중요한 건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겁니다. 내년부터는 정상 세율로 돌아갑니다."
올해 안에 출고된 차를 사야만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인기 차종은 서둘러야 합니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가전제품의 개별소비세도 30%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락현 / 전자업체 매니저
- "초고해상도 TV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 수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 초고가 가전제품만 세금 혜택이 있고, 대부분 가전제품은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깎아줄 세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개별소비세 인하 때마다 20% 가까이 매출이 늘어난 적이 있어, 정부는 이번에도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