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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리온은 다음달 생산하는 포카칩부터 기존 60g 규격을 66g, 124g을 137g으로 각각 10%씩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오리온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포장재 개선 덕분에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이 발생한 만큼 이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과자 중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이는 연간 100억여 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1340억원을 달성한 포카칩은 올 상반기에만 770억원 매출을 올려 올 연간으로는 19% 증가한 16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과자업계를 중심으로 포장만 크고 중량은 작은 일명 ‘질소과자’(과대포장 과자) 논란이 일자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21개 자사 제품 포장재를 축소하는 등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88t가량 포장재 잉크 사용량도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얇은 두께로 생산되는 감자스낵인 포카칩을 최소한의 질소 충전으로도 부서지지 않으면서 양을 늘려 담기 위해 균일한 크기의 감자를 선별하고 생산공정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포카칩 외 다른 과자 제품의 중량 증가도 검토하기로 했다. 1988년 출시된 포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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