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하실래요?"…비대면 불완전 판매 '꼼짝마'

【 앵커멘트 】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보험 등의 금융상품에 가입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아무래도 얼굴을 맞대고 상품을 사고파는 게 아니어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분쟁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같은 금융회사에 직접 들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홈쇼핑이나 전화, 인터넷 등에서도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민원 역시 잇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홈쇼핑 통해 보험 구매
- "중복으로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보상이) 안 된다. 이전(가입할 때)에 (중복 보상이) 된다고 들었는데 왜 안 되느냐 그랬더니 아니라고…. 그때 그 사람 연결해 달라니 퇴직했대요. 그래서 확인해 줄 수 없대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면 판매 후 설명이 정확히 이뤄졌는지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고, 불완전 판매가 됐다면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용우 /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 "이번 조치를 통해서 과장 광고 등이 예방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보다 정확한 내용으로 비대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금감원은 암행 감찰을 강화해 판매 과정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