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대립이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공장 가동률은 20%대로 떨어지고 회사 매출 손실은 1000억원대에 육박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계속된 전면파업으로 이날 현재 광주·곡성·평택공장 평균 가동률이 20%대로 추락했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경우 전면파업 이후 공장별로 1500여명씩 약 3000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측은 대체 인력을 광주공장에 400명, 곡성공장에 250명을 투입했지만 최소 가동률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있고 근무인원이 110명에 불과한 평택공장만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로 인한 회사 매출 손실은 이날 현재 980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육박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26일동안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지 못하면서 제품 출하량 축소 인한 손실분만 계산했을 때 손실액이다.
사측은 장기간 파업으로 대외이미지 하락과 제품을 정상공급하지 못하면서 입게 된 신뢰도 추락은 단순 매출 손실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누구보다도 노조가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무리한 요구로 파업을 너무 길게 가져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업 장기화와 직장폐쇄로 지역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 인근 회사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측의 직장폐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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