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고령층을 겨냥한 상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제품은 아예 없거나 질이 떨어지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가격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이어서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운전석 방향이 바뀌고, 브레이크는 아예 손잡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높은 계단은 리프트를 타고 쉽게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 인터뷰 : 김재분 / 59세
- "단독 주택엔 계단이 많잖아요. 2층 올라갈 때 참 편리하겠구나…."
치매 노인의 심리를 치료해주거나 말벗이 되어주는 로봇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히히히. 간지럽히지 마세요."
높이 있는 선반을 내려 주방용품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세면대 높이를 낮춰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제가 직접 이 노인 체험복을 입고 80대 노인의 신체 상황을 경험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리프트를 이용하면 안방에서 화장실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 전동 주방은 920만 원,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는 1천만 원, 심리치료 로봇도 7백만 원에 달합니다.
노인을 위한 고령친화산업은 빠르게 커왔지만,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높고, 국내 기업은 영세해 현재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덕영 / 고령친화R&D센터장
- "아이디어부터 중간의 연구, 마지막 사업화까지 할 수 있는 전 주기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노인 산업 육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