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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캘리포니아관광청] |
전문가들은 먼저 와인을 눈으로 마시라고 조언한다. 낭만적인 표현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좋은 와인을 맛보기 위한 방법에 시각은 빠질 수 없다.
◆ 선명할수록 좋은 와인=엄지와 검지로 잔의 다리나 받침대를 잡고, 빛이 밝은 쪽을 향해 눈높이로 잔을 들고 와인의 밀도와 깊이를 가늠한다. 이어서 색상이나 투명도 등도 살피고, 잔을 돌려 회전이나 점도의 정도까지 확인하면 눈으로 마시는 와인 시음은 마무리다.
기본적으로 모든 와인은 선명한 색을 가진 것이 좋다. 아울러 레드와인은 오래 숙성된 것일수록 빛이 흐려지고, 숙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은 진한 자줏빛이나 붉은색이 강하다.
화이트와인은 반짝반짝 거릴수록 좋은 와인이라 할 수 있고, 숙성 기간이 길면 황금빛이 짙어진다.
◆ 점성이 높을수록 바디감 ↑=향기를 통한 시음은 잔을 흔들지 않고 코를 잔에 대는 것이 좋다. 이때 나오는 향기를 아로마(Aroma)라고 한다. 2~3번 잔을 돌리는 스왈링 작업을 한 후 냄새를 맡는 것은 부케라 부른다. 포도의 숙성 정도에 따라 향기 또한 복합적이다.
스왈링을 하게 되면 와인잔 위쪽에 방울이 맺히는데 그 점성이 밑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와인의 눈물’이라고 일컫는다. 이때 점성이 높을수록 바디감, 즉 깊은 진한 맛이 난다.
◆ 와인 반, 공기 반=향까지 다 맡고나면 본격적인 시음이다. 한 모금 와인을 입에 물고 와인이 혀 곳곳에 닿도록 입안에서 돌려준다. 이때 와인을 머금은 채 입 안에 외부 공기를 넣어준다. ‘와인 반, 공기 반’이란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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