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남악 신도시 대형마트 입점 전면 재검토

롯데쇼핑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입점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1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남악신도시) 남악골프클럽 앞 부지 건물에 대한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을 취하했다.
롯데쇼핑은 그 동안 GS리테일이 건축 허가를 받아 짓는 건물을 장기 임차해 대형마트(연건축면적 1만㎡)와 아웃렛(연건축면적 2만5000㎡) 입점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목포 등 주변 소상공인들로부터 입점 반대 여론에 시달렸다.
특히 목포가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롯데쇼핑 입점을 반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변 상인들의 반대를 고려해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하고자 점포 개설 등록 신청을 취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신청 취하로 완전히 대형마트와 아웃렛 입점 계획을 접은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시기와 조건 등을 내부적으로 더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GS리테일은 내년 완공 목표로 해당 부지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아 신축 공사를 하고 있어 대규모 점포 개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