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여야 의원들 설전으로 '시끌'

【 앵커멘트 】
기획재정위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도 부자감세 등을 둘러싼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질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아프리카 국가'에 비유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성패를 두고 고성이 오갔던 기재위 국감 첫날.

급기야 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오릅니다.

▶ 인터뷰 : 나성린 / 새누리당 의원
- "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 창피해서 같이 앉아있기 힘듭니다. 누가 그랬다고 말하긴 좀 그렇고 본인이 알 겁니다."

뒤이어 국감이 열리자마자, 야당 의원들의 성토와 여당 의원들의 방어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새정치연합 의원
- "(야당 의원들이) 마치 피감기관에 대해서 갑질하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시는지…."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지금까지 막말 안 하셨습니까?"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연합 의원
- "장외에서의 (그런) 발언이 우리가 국감 하는데 추궁하고 감사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위축 들게 하는 면이 많습니다."

결국 위원장까지 중재에 나선 끝에 나성린 의원이 사과하면서 설전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기 싸움으로 진을 뺀 여야는 정작 정책에 대해선 송곳 같은 질의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