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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구로점에 들어서는 키덜트매니아 1호점 투시도 <사진=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는 18일 롯데마트 구로점에 키덜트매니아 1호점을 열고 연내 잠실과 판교에 2·3호점을 차례로 개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의 합성어로 유년시절 즐기던 완구, 만화 등에 향수를 느끼고 이를 구매하는 성인 계층을 의미한다.
롯데마트가 기존 완구매장과 별도로 키덜트 매장을 구성하는 배경은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키덜트가 최근 몇년 간 성인들의 취미생활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이 완구는 물론 패션, 잡화 영역 등으로 확대되며 지난 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2~3년 사이에는 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해 8월까지 키덜트 관련 상품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 내 약 130㎡ 규모로 들어서는 ‘키덜트매니아’ 1호점은 건담,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 매장인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RC) 등 전자 완구 매장인 ‘드론/RC 존’으로 구성된다. 매장에는 1만원대 저가 피규어부터 890만원인 실제 인물 사이즈 피규어 등 총 300여가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장난감 박물관인 ‘토이키노’와 함께 미판매 소장용 피규어 전시를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아직 국내 개봉하지 않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캐릭터 피규어 등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키덜트들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MD는 “늘어나는 키덜트 인구 변화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고자 키덜트 전문샵을 오픈하게 되었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색다른 전시회를 여는 등 고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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