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진도~제주 116km 제3해저통신망 구축

KT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진도와 제주 사이 116㎞ 구간의 해저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날 KT 신제주지사에서 제주 제3해저통신망 개통식을 가졌다.
그동안 KT는 남해-제주, 고흥-제주로 루트를 2원화해 해저케이블을 운용해왔다. 그러나 제주 지역의 네트워크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저케이블의 전송용량의 88%나 사용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선박에 의한 해저 케이블 절단 등 장애 발생 시 수리기간이 평균 2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도 고려해 제3저통신망을 구축했다.
KT는 한전에 해저케이블를 임차해 협정 체결을 맺었다. 국내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한전의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대용량 기간 전송망을 구축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4개월만에 개통을 완료했다. 이번 제3해저 통신망 개통으로 제주 해저케이블 전송용량이 기존 대비 20배 이상 증가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도서지역에 대한 품질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