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에서 곰팡이균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한약재의 곰팡이균 수에 대한 관리기준이 없다는 것인데, 오염으로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약재 도매 시장.
각종 약재가 즐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농약이나 중금속 등 화학적 물질에 대해서는 관리기준이 있어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과연 위생 상태도 좋을까?
인터뷰 : 이순옥 / 서울 수유동
- "먼지가 많고 아무래도 안좋겠죠, 펼쳐놓고 파니깐."
인터뷰 : 정숙희 / 서울 신당동
- "깨끗이 씻어서 다려 먹어야죠, 지금은 중국산이 많으니깐 어쩔 수 없어 그렇게 먹어야죠."
실제로 소비자원이 한약재 9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곰팡이균이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한약재의 곰팡이균 수 자체에 대한 기준이나 관리방법이 없다는 것.
유럽연합의 생약제품 기준치로 따져봐도 4개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곰팡이독소이자 발암물질의 하나인 아플라톡신이 나왔지만 입안예고된 곰팡이독소 허용 기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정윤희 /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팀장
- "끓여서 먹으면 큰 위험은 없지만 일부 곰팡이 중
특히 곰팡이가 많으면 한약재의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소비자원은 식약청에 미생물 관리기준 마련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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