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가 추석연휴를 앞둔 25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신세계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정기세일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취지에 맞춰 일제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세일 시작일을 앞당기고 기간도 전년보다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2일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전년 가을 세일보다 참여 브랜드가 40여 개가 늘어난 총 580여 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 레니본, DKNY, 닥스골프, 클럽모나코 등 기존 정기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110여 개 브랜드들도 10~20% 스페셜 데이를 진행하고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동참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장세가 크게 둔화된 아웃도어 상품군 재고 처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청량리점, 노원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No.1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밀레 등 5개 브랜드 총 300억원의 물량이 마련되며 할인율은 최대 80%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여러 점포에서 참여 브랜드가 동시에 진행되던 것과 달리 상권별로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는 평촌, 구리, 인천점에서 밀레는 김포공항, 안양점 등 점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소공동 본점에선 세일 첫 날인 25일부터 6일간 가을 시즌을 맞아 ‘가을 나들이 상품 대전’을 진행한다. 총 13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골프, 아우터, 스카프등 80억원 규모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GGPX 야상점퍼 3만원, 오조크 트렌치코트 5만원 등 야상·코트와 같은 겨울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는 라인, 케네스레이디가 참여하는 ‘린컴퍼니 패션그룹전’을 진행해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세일 첫 날인 25일 단 하루 줄서기를 위한 초특가 상품전도 진행한다. 총 1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40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커밍스텝’ 거위털 점퍼 7만원, ‘라인어디션’ 원피스 1만원, ‘트라이엄프’ 브라팬티세트 2만원이고 ‘우드윅’ 라지캔들은 3만2900원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전무는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최대의 쇼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작 시기도 앞당기고 행사도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소비 진작을 위해 세일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전국 15개 ?모에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브랜드별로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하며 또 프리미엄패딩, 다운점퍼, 모피 등 이월 상품 물량을 20% 가량 확대해 브랜드별로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대형 행사도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은 세일 첫 이틀간 진도모피, 근화모피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 모피 컬렉션’을 진행하며 목동점은 세일 기간 중 총 100개 브랜드가 참여해 대표 겨울 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목동점 100배 즐기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롯데·현대보다 3일 늦은 28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가을 정기세일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집중되는 국경절 기간(10/1 ~ 7일)과 겹친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5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최대 30% 가격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맞이 나들이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페어’ 행사 역시 28일부터 전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며
[서동철 기자 /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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