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말 그대로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뜬다고 합니다.
달과 지구 사이가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인데요.
조수 간만의 차도 최대 10m 달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휘영청 밝은 보름달, 이번 추석에는 특히 밝고 크게 빛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1년 중 가장 가까운, 이른바 '슈퍼문'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대략 38만km 정도인데, 오는 28일에는 이보다 2만 3천km 가까워진 35만 6천여km가 됩니다.
올해 달이 가장 작았던 3월 6일과 비교하면 14% 정도 더 크고 20% 이상 밝게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달의 인력도 커져서 올 추석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충남의 장항항을 비롯해 침수 위험이 있는 해안가 저지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제가 있는 곳은 과거에 쓰던 장항항 부두인데요,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때면 제 앞에 있는 이 옹벽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추석 연휴 갯바위낚시나 갯벌체험 같은 바닷가 활동을 할 때는 빠르고 높게 차오르는 밀물에 고립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