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충남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KR-33493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카이노스메드로 기술이전됐다고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용 신약물질인 KR-33493은 세포사멸 조절 능력이 있는 단백질인 FAF1을 타겟으로 하는 화합물로 ‘한국 주도형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의의가 있다.
이번 성과는 충남대 김은희 교수 연구팀과 한국화학연구원 서지희 박사 연구팀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미래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내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 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한다. 떨림, 경직, 운동이 느려짐, 자세 불안정이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60세 이상 노령인구에서 1%, 70세 이상 노령인구에선 3.4%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다.
현재 시판 중인 파킨슨병 약물들은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떨림, 경직 등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그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전무하다. KR_33493은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해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R-33493은 식약처 IND 승인이 완료돼 산·학·병 연구협력체제로 임상 1상 및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성공한다면 파킨슨병 치료전략 전환 및 신규시장 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대와 한국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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