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사이에 탄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 얼마 전에 보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탄산이 들어간 술, 이른바 탄산주가 잇달아 나오면서 과일 소주의 열풍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카페에 모여앉은 직장인들.
사과 주스를 마시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알코올 도수 4.5%인 사과 발효주입니다.
특이한 건 탄산이 들어가, 마치 콜라처럼 입 안에서 톡 쏘는 탄산주라는 것.
▶ 인터뷰 : 강소희 / 경기 안산시 사동
- "저처럼 탄산 좋아하는 친구들은 탄산수뿐만 아니라 탄산주도 많이 마시는데요. 톡 쏘는 맛이 좋아서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요."
상쾌함을 앞세운 이 탄산주는 매년 40%씩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통주를 만드는 업체들도 탄산이 가미된 약주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탄산이 들어간 한 전통주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매출이 63%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신혜진 / 인천 부개동
- "전통주라고 해서 나이 드신 분들 술인 줄 알았는데, 탄산이 들어가서 그런지 제 입맛에 딱 맞아요."
젊은 여성의 술 소비가 늘면서, 과일 소주에 이어 10도 미만의 저도주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