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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생활건강은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신규 브랜드 ‘투마루’를 론칭하고, 이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편집숍인 같은 이름의 ‘투마루’ 뷰티편집숍 1호점을 이화여대 앞에 열었다고 밝혔다.‘투마루(TOMARU)’는 ‘~로(TO)’와 꼭대기, 기준, 처음을 의미하는 ‘마루(MARU)’의 조합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와 함께 ‘아름다움으로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후나 중저가 로드숍 화장품의 대명사인 더페이스샵 등 쟁쟁한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LG생활건강이지만 그동안 뷰티편집숍과 같은 유통채널 분야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생활건강은 2004년 ‘뷰티플렉스’를 론칭해 유통에 뛰어들었고, 이후 2010년 ‘보떼’로 이름을 바꿨지만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에 비해선 인지도도 떨어지고 성과도 좋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LG생활건강보다 4년이나 늦은 2008년 론칭했으나 매장수가 1300개가 넘어 1000개 정도인 보떼를 압도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나 매출 등에서도 앞선 상황이다.
이번에 여는 투마루에서는 유통채널과 같은 이름의 화장품 브랜드 투마루는 물론 CNP차앤박화장품과 더마리프트 등 ‘약국화장품’이라 불리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색조전문 브랜드 ‘코드’, 헤어케어브랜드 ‘실크테라피’, 헤어와 바디케어브랜드 ‘와이’ 클렌징 전문 브랜드 ‘마케리마케’, 팩 전문 브랜드 ‘디어패커’등을 취급하게 될 전망이다. 라인업을 보면 20~30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제품 위주로 구성돼있다. 최근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이화여대 앞에 5일 1호점을 열었고, 중국인 거주자가 유난히 많은 건대입구 앞에 16일 2호점을 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저가의 마스크팩이나 클렌징제품 등을 선호하는 이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연내 투마루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채널과 같은 이름으로 론칭한 신규 브랜드 ‘투마루’는 각 지역별로 유명한 원료를 가지고 화장품을 생산하는
[박인혜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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