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벌당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와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겨울을 앞두고 최근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매장을 열었다.
기존에 선보였던 몽클레르, 파라점퍼스, 노비스, 맥케이지, 캐나다구스 등 5개 브랜드를 입점 점포를 확대하는 한편 에르노, CMFR, Add, 미스터앤미세스퍼, 두노 등 5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매장을 기존 6개에서 23개로 4배 가까이 늘리고, 기존에 수도권에 집중됐던 입점 점포를 지방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두노와 공동기획을 통해 ‘두노 헤리티지’ 라인을 내놓았다. 이 라인은 롯데백화점이 생산 단계부터 참여해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에르노, 몽클레르, CMFR, 캐나다구스, 노비스, 무스너클, 포체, 파라점퍼스 등 8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운영한다.프리미엄 패딩 매장은 모두 24개로, 지난해(15개)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특히 인기 있었던 노비스, 무스너클 브랜드의 입점 점포를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딩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2년 101.3%, 2013년 133.7%, 2014년 129.3%로 매년 고공 성장을 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과 겹친 이달 1∼4일에만 프리미엄패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1%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몽클레르 매장을 여성 전문매장과 남성 전문매장으로 나눠 운영하고 인기 사이즈 물량을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인기 브랜드의 올 신상품 물량을 10∼20% 늘리며 늘어나는 패딩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신세계는 몬테꼬레, C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철을 가리지 않는 프리미엄 패딩 시장에 남성들까지 일찌감치 가세해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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