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내년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음악·영화·스타트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참가 한국 스타트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SXSW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디캠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SXSW에 참가해왔다. 올해엔 ‘강남에서 온 괴짜들’이란 이름의 한국 공동관을 운영했고 부스 전시와 네트워킹 행사도 기획했다.
하지만 내년도 행사에서 디캠프는 보다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단 계획이다. 디캠프가 참여 업체를 선발해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직접 SXSW 경쟁 프로그램에 지원해 뽑히면 참가 제반 비용을 후원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참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 스스로 도전하고 계획하는 경험을 갖게 하겠단 뜻이다.
이 대회 내 스타트업 축제인 ‘인터랙티브’ 기간에는 13개 분야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SXSW 혁신상’, 실제 펀딩과 기업 인수 성과를 내볼 수 있는 ‘SXSW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릴리즈 IT’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디캠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XSW 경쟁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은 “스타트업이라면 직접 부딪혀보는 경험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참가가 확정된 스타트업에게는 디캠프가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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