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가 지난 19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아이폰6가 히트한 덕분에 올해도 잘 팔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동통신 3사의 예약 판매도 조기마감되는 등 초반 기세가 무섭다. 하지만 전작의 인기 비결이 대화면이었던 만큼 디자인의 변화가 없는 올해는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예약 판매로 전날부터 접수된 아이폰6S의 초도 물량은 약 10만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KT는 전날 5만대 분량의 1차 예판이 시작 10분만에 조기 마감된 데 이어 추가 ‘예판’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첫날 예판 물량은 10만여대로 지난해 아이폰6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6S 예판의 조기 마감은 분명 이례적이다. 이동통신 3사에서도 예상을 넘은 인기에 고무된 상태다. KT 관계자는 “초도물량 5만대를 소진하는데 30분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반응이 더 뜨거웠다”며 “올해 처음 나온 아이폰6S 로즈골드 색상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나온 아이폰6S는 전작보다 가격이 10만원 가까이 올라 당초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내 출고가는 동일하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국내 수입가가 상승한 탓이다. 게다가 삼성, LG가 최근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모두 70만~80만원대에 출시돼 전작보다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 아이폰6S의 가격 경쟁력만 악화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폰6S의 초반 인기를 국내 아이폰 매니아들의 견고한 지지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높아진 아이폰의 인기가 이번에도 예판 수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이폰6S가 전작 아이폰6보다는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애플이 수요 예측 결과 4분기 부품 주문량을 줄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3D 터치라는 신기술이 적용됐지만 아이폰6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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