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로 빠져나간 사람들 가운데 20~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30대의 해외 출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로 떠난 90일 이상의 장기출국자 123만4천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대 젊은층이었습니다.
출국 이유의 대부분은 대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해외 연수나 유학입니다.
인터뷰 : 김태림 / 대학생
-"제가 어문계열을 다녀서요, 선배들도 많이 가고 실제로 저도 어학연수를 10개월 정도 다녀왔어요."
인터뷰 : 신은수 / 대학생
- "취업할 때 경력이나 그런 거 쓰는 거 나오잖아요. 그런 거 덧붙일 수도 있고, 그런 걸 많이 인정해주고 하니까 많이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전달보다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원종욱) 유학닷컴 상무
-"학교에서는 영어로 하는 강의가 늘고 있고, 취업하는 데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어학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점차적으로 더 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3년 해외로 떠난 20대는 10만5천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15만2천명을 넘어 불과 3년 사이 50%나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린 나이에 조기 연수를 떠나거나, 유학을 결심하는 10대 청소년층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해외 출국자 가운데 9세 이하의 비율은 10%, 10대 청소년층은 15%를 차지해 전체의 1/4이나 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은 주로 취업을 목적으로 한 20~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