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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아띠’로 과학을 배우고 있는 중남미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아띠와 알버트는 이런 질문에서 탄생했다.
그동안 로봇업계는 인간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너무 치중했다. 이러다보니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것도 힘들었고 상업화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은 이런 공식을 깨고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를 담은 로봇 등 저비용 서비스 로봇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복잡한 기능이나 고가의 컴퓨터CPU를 내장한 건 아니다. 다만 스마트폰을 로봇에 아예 탑재시켜 로봇을 움직이도록 역발상했다.
스마트폰을 품은 로봇 ‘아띠’와 ‘알버트’는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하면서 변신한다. 한 대당 가격은 30만원부터다.
아띠와 알버트는 세계 7만대로 수출됐다. 4만대는 중국에, 중남미와 동남아, 그리고 유럽에까지 진출했다.
탄생한지 3년 안팎에 거둔 성과로는 고무적이다.
처음엔 유아용 가정교사로 콘셉트를 잡았던 알버트와 아띠는 이제 청소년, 성인을 위한 교육도 실행한다. 최근엔 미주개발은행(IDB)도 알버트를 활용한 수학교육으로 중남미의 빈곤층 교육문제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수학 교육과정 개발 및 시범교실 운영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코스타리카의 300여개 학급(교사 600여명,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 1,00대를 보급, 현지 학생들의 수학교육에 활용한다.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미주개발은행은 알버트로 숫자, 계산, 패턴 논리와 같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미주개발은행이 추진중인 지식전수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한 ‘코딩스쿨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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