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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로더(William P. Lauder, 오른쪽)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회장과 이진욱(왼쪽) 해브앤비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투자 계약서에 서명 후 계약서를 들고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25일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한국의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자르트와 DTRT의 대주주인 해브앤비 주식회사 지분투자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투자거래는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정확한 투자금액이나 지분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에스티로더그룹이 몇년전부터 계속 저울질하던 한국 화장품 회사 투자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한국의 다양한 로드숍 브랜드들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몇년전부터 지분투자를 저울질해왔으나 결국 닥터자르트와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인 DTRT를 소유한 해브앤비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다.
닥터자르트는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가 2005년 온라인을 통해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초기 BB크림 개발 및 확산의 주된 역할을 했다. ‘예술과 만난 의사’라는 회사명처럼 피부과학과 예술을 결합시킨 듯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치 연고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느낌의 용기에 담긴 ‘세라마이딘 크림’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처럼 뛰어난 제품력과 재미있는 용기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닥터자르트는 2011년 4월 뉴욕 맨하튼 한복판에 있는 세포라 입점에 성공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같은 한국 화장품 대기업이 아닌 곳으로는 최초의 사례라 당시 더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 로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회장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을 뷰티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닥터자르트 브랜드도 그러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본다” 라면서 “닥터자르트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기업가 정신과 아울러 혁신 및 창의성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진욱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이진욱 대표와 그의 팀을 도와 닥터자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지원과 자문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 덧붙였다.
닥터자르트 창업자인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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