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김모(28) 씨는 1년 안에 취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10월 학원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부업체서 500만원을 빌렸다. 김씨는 먼저 은행을 찾았지만 일정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이 거절됐고 급한대로 대부업체 돈을 썼다. 하지만 1년후 현재 취업은 요원하고 간간히 일해 번 돈은 이자로 고스란히 빠져 나갔다. 김씨가 1년 동안 대부업체에 이자로 낸 돈은 약 100만원으로 연 23%에 달하는 고금리에 지금도 허덕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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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 개인워크아웃 단위(명, %) |
신용회복위원회가 26일 연령별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누적) 29세 이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16만9960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13.3%를 차지했다.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10명중 1명은 20대라는 의미다.개인워크아웃이란 신용카드대금이나 대출 원리금이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채무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과 청년 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일부는 청년들은 대부업체에서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다. 회원수 5만여명의 한 인터넷 카페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상담 신청 글이 하루에 수백개 이상 올라온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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