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30일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인수가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수하는 삼성그룹 화학사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이날 “이번 인수건은 신동빈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며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임직원들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에 따르면 현재 석유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4조9000억원으로, 이번에 인수하는 삼성 계열사의 매출 4조3000억원을 합치면 20조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군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이 3조원에 이르러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가장 큰 인수·합병(M&A) 사례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는 삼성 계열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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