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매니저’라는 과장급 중간 직책을 없앤 한편 본사 직원의 10%를 현장 배치하기로 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은 ‘본부장-부문장-팀장-매니저-팀원’으로 구성된 총 5단계 직책을 중간 관리자인 ‘매니저’를 없애 ‘본부장-부문장-팀장-팀원’ 등 총 4단계로 축소했다.
그 동안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매니저란 중간 관리자를 두고 조직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조직의 슬림화와 현장 경영을 강조하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이번 기회에 과감히 없앤 것.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를 기존 본부장, 부문장, 상품기획(MD)팀장, 선임상품기획자(CMD), 상품기획자(MD) 5단계에서 본부장, 부문장, 수석바이어, 바이어 4단계로 줄여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바 있다. 또 영업본부는 상품별 관리형 영업팀장을 없애고 백화점 점포의 각 층을 담당하는 실무형 ‘플로어장’을 신설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간 관리자인 매니저를 없애므로써 보고 체계의 효율화를 추구해 더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매니저들은 롯데그룹에서 과장
이에 따라 실무 직원수가 늘자 롯데백화점은 이 중 10%를 현장으로 발령냈다. 현재 일부 매니저들을 포함한 발령자들은 롯데백화점 각 점포 지원팀으로 나가 영업이나 영업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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