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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중구청과 지난 6월 30일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애초 근대 거리 체험코스로 재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분수광장 공간을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될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순 사이에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의 면적은 총 2000㎡(605평)로 이중 분수광장이 1235㎡(374평), 분수대가 765㎡(231평)이다. 1978년 설치된 이후 관리부실 탓에 노후화로 인한 리뉴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조성될 공간은 ‘비움’, ‘휴식’, ‘치유’, ‘연결’ 등 4가지 키워드로 광장의 기능을 회복해 시민의 쉼터이자 도심관광의 아이콘으로 조성한다는 게 신세계의 구상이다.
아울러 도심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로 둘러싸인 분수광장을 ‘911 메모리얼 공원( Memorial Park)과 같은 상징성을 부각시킨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신세계는 남대문시장에 3년간 기금 15억원을 지원해 관광안내, 편의시설 개설, 외국인 유치 홍보와 마케팅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일명 ‘트레비 분수 광장’을 명동과 남대문, 덕수궁을 잇는 새로운 도심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관광객 1000만명이 다녀간다는 이탈리아 로마의 경우 트레비 분수는 필수 관광 코스로 통한다. 관광객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신세계는 오는 2017년 상반기 분수대 리뉴얼 작업이 끝나게 되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분수대-남대문시장-남산길-서울타워’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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