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당뇨 신약기술을 5조 원에 프랑스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한국 제약의 역사가 새로 쓰일 것 같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당뇨 신약 기술을 프랑스로 수출합니다.
수출 가격만 5조 원, 한국 기업의 제약 분야 기술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 전체 매출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일명 '퀀텀 프로젝트'로 불리는 해당 기술은 당뇨병 치료제의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을 늘려준 것이 핵심.
하루 한 번 주사하던 것을 최장 월 1회만 투약하도록 만든 겁니다.
현재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사들이는 프랑스 사노피는 세계 5위의 제약사로 세계적인 당뇨 치료제 개발 회사지만 이 약품의 미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뇨 신약이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국내 제약산업도 복제약에서 신약으로 주무대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