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 몰디브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그래서 불안함을 느낀 여행객들의 여행 취소 문의가 인터넷에서 빗발치고 있는데 과연 환불이 되는지, 주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신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화산이 폭발해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고,
또 몰디브에선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사제 폭탄과 무기가 발견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전국에 걸쳐 4일 정오를 기점으로 30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결국, 안전에 불안을 느낀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 문의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모레 출국인데 가야 되나요'부터 '신혼여행 준비하느라 수백만 원을 썼는데 환불이 가능하냐'는 글까지 찾아볼 수 있는 상황.
직접 여행사에 문의 봤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매체 보도로 불안에 떠는 고객들이 확인 차 문의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취소된 건은 거의 없습니다."
4가지 여행 경보 중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최상급 '흑색 경보'가 아니라면 약관에 따라 고객의 환불요구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고객이 불안함을 느껴도 단순한 변심으로 처리돼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것.
흑색 경보는 전쟁 중인 시리아 등 16곳뿐, 발리와 몰디브는 2번째 단계인 황색경보라 환불 의무는 없다는 게 여행사들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