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을 사흘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고3 수험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해마다 수능 직후 매출이 증가하는 영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할인 혜택이 대표적이다.
◆ 수험표 한 장이면 혜택이 가득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게스, 버커루, 디키즈 외 40여개 영패션 브랜드가 10∼20% 할인 판매하고 나이키, 카파, 지이크, 티아이포맨 등 스포츠와 남성 캐주얼 브랜드도 10∼20% 할인 판매한다.
주말인 13∼15일에는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영패션 브랜드 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과 연계해 오는 25일 서울대 대강당에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등이 나오는 토크쇼를 진행한다. 수도권 점포 문화센터나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
수능 직후는 수험생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시기로, 작년 수능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전과 후의 매출을 비교하면 10대 고객이 34% 늘고 영캐주얼 상품군 매출도 15% 이상 늘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 ‘고딩판 블랙프라이데이’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15일까지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해 ‘고딩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최근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연 신세계 강남점은 9층 이벤트홀에서 역대 최대 물량인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겉옷) 박람회’를 연다.
매긴, 에고이스트, 플라스틱아일랜드, CC콜렉트, 쥬크, 보브, 지컷, 톰보이, 시슬리, 베네통,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커밍스텝, 르윗 등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 출시된 상품의 할인율은 40% 가량이고 이월상품은 할인율이 최대 90%에 달한다.
스틸라, 맥, 메이크업포에버 등 화장품 브랜드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눈과 입술 메이크업 등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니크, 비오템, 헤라, 오리진스, 랩시리즈, 나스, 바닐라코 등은 수험표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스킨, 수분크림, 마스크, CC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 샘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해마다 수능 직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수능 직후 매출이 집중되는 영캐주얼과 화장품 중심의 행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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