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인수하는 삼성 화학부문 직원들의 연봉 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롯데그룹은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직원들의 연봉문제에 대해 “실사를 해봐야 정확한 연봉 수준이 책정될 수 있다”면서도 “그 동안 롯데그룹의 (인수합병) 관례는 기존 수준대로 연봉을 보장해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인수과정에서 불합리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종업원들에게 불리한 처우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 화학 부분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인수합병에 따른 위로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한화와의 1차 빅딜의 사례와 같이 삼성에서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번 한화 사례도 있고 하니까 삼성에서 위로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간 한화토탈 직원들은 매각에 따른 위로금으로 ‘4000만원에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등의 회사 직원들도 1인당 2000만∼6000만원 상당의 위로금을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았다.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은 지난달 롯데케미칼이 삼성의 화학부문 3사를 3조원대에 인수합병하는 내용의 초대형 ‘빅딜’을 성사시켰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