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이하 산단공)이 창조경제 시대 국가·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조 클러스터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클러스터 네트워크 교류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한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총회는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 네트워크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총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총회 개막에 앞서 산단공은 올해 10월 한국의 산업 클러스터 지원기관을 대표해 미국 상무부 경제개발청(EDA)과 기업간 교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86개국 9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정부 및 정책 입안자, 대학 및 연구소에서부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산업 명장까지 산학계에서 두루 참여했다. 이번 총회는 학술 컨퍼런스를 비롯해 수출 상담회, 기업 마케팅관, 우수기업 발표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클러스터 투어, 한국 문화 체험관, 나이트 투어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첫 날인 3일 진행된 클러스터 투어는 7개의 산업 클러스터 선진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는데 300명의 해외 경제개발 및 클러스터 전문가가 참석해 산업클러스터 정책이 실현되는 현장을 확인했다. 4일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인도, 중국 등 4개국 18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36개사와 11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 43건, 4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계약만 22만달러에 이른다. 학술 컨퍼런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창조경제와 클러스터’를 주제로 총 6개의 주제강연과 70여편의 논문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신흥국 정부 관계자는 “한국형 클러스터 전략이 성공적인 모델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며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및 북미의 클러스터 정책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를 마무리하며 산단공과 TCI 네트워크는 아시아와 글로벌 클러스터간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총회가 성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시와 대구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공장지대로 인식됐던 한국 산업단지가 실리콘 밸리,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세계적인 산업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클러스터 정책을 시행한지 10년에 즈음해 열린 이번 총회에서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발전에서 클러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