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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초 전용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건강 정보, 보험,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을 포인트와 연계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먼저 내년 1분기 출시될 SK텔레콤 스마트밴드2에 전용앱(가칭 CJ헬스온)을 서비스한다. 앱 개발은 헬스온을 운영 중인 헬스커넥트가 맡았다. 헬스커넥트는 SK텔레콤이 지난 2012년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목표로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세운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회사로,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을 필진으로 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J헬스온은 사용자의 신체정보와 활동량, 식이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를 축적해 사용자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건강보조식품 등을 추천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건강검진 시 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 수시로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밴드2 외에도 최근 개발한 헬스케어 제품인 헬스핏을 비롯, 다양한 헬스 IoT 제품을 CJ헬스온과 연계하기로 했다. 헬스핏은 체지방,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기기로 아직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기존 헬스 기기에도 IoT 단말을 장착해 운동량을 측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헬스온을 통해 측정된 운동량과 체중 감량수치 등은 CJ원포인트로 전환한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온을 CJ그룹의 패밀리사이트로 등록하고, CJ 계열사 내에서 자유롭게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CJ헬스온을 통해 쌓은 운동 포인트로 서울대 병원이 제공하는 유료 건강 콘텐츠 구입은 물론 CJ제일제당 직영몰인 CJ온마트에서 장을 볼 수도 있는 셈이다. CJ CGV나 올리브영, 빕스 등 CJ 전 계열사에서 포인트 이용이 가능한 만큼 건강 관리 위주의 기존 헬스케어 시장을 엔터테인먼트 문화로 키워가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늦어도 내년 4월께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도 보험과 헬스케어를 연계해 내년 6월께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등과 손잡은 CJ헬스온은 식품·제약, 통신, 보험이 연계해 종합적인 IoT 헬스케어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고 이를 관련 제품 판매는 물론 엔터 등 타 생활산업 업종과도 연결했다는 데 시장성이 있다”면서 “다만 보험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의료진의 추천이 제한돼 이 부분에서의 해결이 사업성과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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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실무진에서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면서 "이제 시작하는 만큼 결과 예측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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