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쥬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 작전 기억하십니까?
각국의 소탕 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역의 피해는 크게 줄었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적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스름한 새벽.
인질 구출 작전 개시와 동시에 우리 헬기가 해적들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고,
고속정에 몸을 실은 해군 특수전여단 UDT대원들이 해적들의 저항을 뚫고 배 안으로 신속하게 침투해 들어갑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해적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21명의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해 냅니다.
이처럼 각국의 소탕 작전이 이어지면서 해적들의 상습 출몰 지역이었던 소말리아와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활동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에 더 위협적인 동남아 해역의 해적 사고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동남아에서 발생한 해적 사고는 전체의 80%를 넘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그리고 베트남 주변 해역 등이 해적들의 주 활동 무대입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해적의 경우 아직은 강도 수준이지만, 출몰 횟수가 늘면서 흉포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