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미국에서 '키가 클수록 당선에 유리하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키를 6cm나 부풀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설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장난스러운 손짓에 청중이 환호합니다.
훤칠한 키와 긴 팔을 이용한 제스처로 좌중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오바마의 키는 186cm.
TV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절대적인 미 대선에서 후보자의 신장은 분명 중요한 요소입니다.
실제로 1948년 이후 미 대선에서 키가 더 큰 후보가 작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건 70%에 달합니다.
특히 1980년대 이후로는 180cm 이상의 후보자만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역대 최장신 미국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195cm에 달하며, 조지 워싱턴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역시 190cm에 가까운 큰 키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일까.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의 키를 몰래 늘였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만 해도 168cm였던 그녀의 키는 최근 언론에 6cm나 커진 174cm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선거 전 자신의 키를 1.6cm 키워서 공개한 전력이 있습니다.
클린턴의 '키 욕심'이 이번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키와 관련한 '당선 공식'은 얼마나 맞아떨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