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 그룹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형사고소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법무법인 두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2일 7개 계열사대표이사(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이원준 대표이사와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7월과 10월에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중국 투자손실 규모를 3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 보고한 사실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는게 두우측의 판단이다. 황윤성 두우 변호사는 “롯데쇼핑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회계보고서에도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자 중국사업 손실이 1조 1000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두 대표이사들은 3200억원이라고 손실을 축소 보고해 총괄회장으로 하여금 사업 계속 여부, 책임자 문책 등 기업 경영과 인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인 피고소인들은 지난 10월 20일경부터 현재까지 총괄회장의 거듭된 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현재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의 이원준, 송용덕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이사로 있으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은 등기이사를, 롯데칠성은 미등기임원을 각 겸직하고 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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