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내년 1분기 상용화"...싱가포르서 기업설명회

삼성전자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인 바이오센서(프로세서)를 내년 초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또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B2B(기업간거래) 시장의 핵심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업설명회 '2015 인베스터즈 포럼'을 열고 차세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홍규식 상무는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변화하는 스마트폰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에 발맞추기 위해 이미지센서, 모바일SoC(시스템온칩), 바이오프로세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상무는 바이오프로세서의 상용화 시점을 묻는 말에 내년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 타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바이오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으로 체온, 심전도, 심박수, 감정상태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인패키지(SiP)입니다.

각각의 인체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개별 칩을 조합했을 때보다 소비전력과 크기를 각각 50%, 80% 줄일 수 있습니다.

홍 상무는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가 최첨단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개발한 '엑시노스8 옥타(8890)'와 이미지센서 기술 '아이소셀(ISOCELL)'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 스마트폰의 확산 추세가 이미지센서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 B2B R&D팀장 이인종 부사장은 '기업 모빌리티와 그 이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녹스를 삼성페이와 헬스케어에 적용하는 등 B2B 모바일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사장은 녹스가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보안 부문에서 윈도, iOS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4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에는 고객사가 두배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SRA(삼성리서치아메리카) 마크 번스타인 수석부사장도 나서 '미래를 위한 혁신 드라이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년에 두 차례씩 인베스터즈 포럼을 열고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