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내년 핵심 특허가 만료되는 사노피 인슐린 ‘란투스’의 특허 회피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녹십자는 란투스에 대한 제제특허 권리범위확인(소극적)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는 내년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전세계 연매출 9조원을 상회하는 란투스는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진입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제제특허는 2023년에나 종료가 예상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사노피는 최근 1일1회에서 주1회로 복용방법을 개선한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을 거액에 사들이는 등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 있다. 녹십자가 이 시점에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릴리나 밀란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을 진행하며 물질특허 만료
녹십자 관계자는 “란투스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제품 도입 등이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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